출근

항공사 직원에게 주어주는 직원 티켓 Zone Fare Ticket

힘자산 2021. 12.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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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바이 티켓이 왜 불편한지, 엘파소에서 알려드림

 

항공사를 입사하고 가장 좋은 점은 부담 없이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복지 차원으로 제공해주는 항공권 덕분인데요. 국적기의 항공권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예를 미국에 있는 작은 마을의 UFO를 구경하고 싶을 때, 다른 사람들이 흔히 가는 관광지가 아닌 곳을 놀러 가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스텐바이 티켓

 

실제로 항공사는 자사의 노선뿐 아니라, 다른 항공사와 협력하여 많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직원 항공권은 항공기에 빈자리가 있을 때, 각종 세금과 몇 프로의 수수료만 제외하고 기름값만 받고 있습니다. 일반 항공권 가격의 1/10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정책을  Zone Fare라고 부르고 여기에서 Zone  은 거리별로 아주 짧은 거리부터 긴 거리까지 나뉘어 있습니다. 이를 가격별(항공유 값)으로 치환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해외에 친지가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복지를 잘 이용하여 친지 방문을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내가 인천에서 LA 공항으로 오게 된 후! 그다음 목적지를 이동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입사하기 전 까지는 몰랐는데, 아무리 국적 항공사라 하더라도 전 세계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비행기는 없더라고요. 비유하자면, 지하철 타고 집 근처까지 와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까지 이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집이 역세권이라서 지하철에서 딱 내리면 바로 목적지가 되면 좋겠지만, 모든 집이 다 그렇게 좋은 위치에 있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 에어라인, 알래스카 에어라인 등 아주 유용하게 탑승 가능합니다. 

 

북미에는 아주 흔해요

저는 주로 미주 여행을 많이 가는 편인데요. 사실 유독 북미는 이런 스텐바이 티켓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땅이 넓어 자신의 직장을 출근하는 많은 사람들이 대기-비행기표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그 외 가족들이나 연인들끼리 자주 여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 스텐바이 티켓인 줄 어떻게 아냐고요? 

그리고, 스텐바이 티켓은 자신들끼리 알아보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 저 사람은 항공사 직원이구나, 스텐바이 티켓을 쓰는구나! 사실 이런 비행기 마지막에 빈자리에 남는 곳에 태우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을 보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불편해서 현 상황까지 왔는가

그런데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는, 이러한 스텐바이 인원들을 보며 살짝 정신줄이 놓였기 때문입니다. 방금 그런 스텐바이 인원들에게 자리를 뺏겼거든요. 젊은 남녀가 있었습니다. 내 앞 대기 명단에, 그리고 분명 저는 새벽 3시 30분에 나와 공항에 5시 30분에 도착했는데. 그 젊은 남녀들은 어떤 방법이 되었건 저보다 빨리 공항에 도착하여, 남은 두 자리를 채웠고. 그 비행기는 저 높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주 멀리... , 

 

저는 남겨졌지요. 공항에. ㅠ_ㅠ

 

스텐바이 티켓의 장점을 알려드리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이치를 알려드리기 위해 적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약간의 요령을 알려 드리기 위해 랩탑을 펼친 것입니다.

 

일단 첫 번째. 

South West 항공은, 체크인 시 자동 Stby List에 Updated 되며 게이트 앞에서 표만 바꾸면 됩니다. 그리고 바꿀 때 반드시! 후딱 바꿔야 좋은 자리를 선착순으로 앉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우스웨스트는 오픈 좌석을 제공해서 아무 자리 나 앉을 수 있는데요. 자세한 것은 다른 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imdrone.tistory.com)

 

두 번째, 이름 중간에 띄어쓰기는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단 제 여권의 영문 가운데와 마지막 글자가 공백 없이 붙어 있습니다.  HUR, KICHA 이렇게요. 근데요, 제가 실수로 발권할 때는 이름에 공백을 포함한 거 있죠. HUR, KI CHA처럼요. 와 이젠 비행기 못 타면 어쩌지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통과시켜주더라고요. 한 세 번 통과한 걸로 봐서 이 정도는 봐주는 듯합니다. ^.^

 

세 번째, 아메리카 에어라인은

체크인한 후 열라게 달려와서, 게이트 앞에서 저 먼저 도착했어요!이라고 유창하게 영어로 말해 주시면 됩니다.! (물론 저처럼 더듬더듬 말하셔도, 해줍니다. 하하하, 여러 번 미안하다고 말해야 되고, 다시 한번 말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많습니다. 그렇게라도 되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네 번째, 못 타면. 나갔다 다시 와야 한다.

네, 비행기 그냥 못 타고, 날아갔고요. 저는 공항 밖으로 다시 나가서, 항공사 앞에서 많은 줄을 기다린 다음 티켓팅 후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기하고 있고요. 정말 오늘 벨트 두 번 풀고 보안 검색하는데 현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텍사스 엘패소 공항은 특색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엘파소 공항은요. 남쪽은 멕시코, 동쪽은 텍사스, 서북쪽은 뉴멕시코 주와 접경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친구들 정말 많고요. 제가 요새 빠니보틀 좋아하는데, 정말 많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아무튼 재밌어요. 궁금하신 점은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성심성의 것 답변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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