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 곧 일본 상공을 날 거야. 풍경 보는 재미가 쏠쏠해]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일본이 제일 낫다. 이번 여행에서 야간에 날아갈 때는 몰랐는데, 주간 비행으로 오니 일본 상공이 볼만하다는 것이 생각났다.
겨울이면, 하얗게 눈 덮인 산들과, 후지산 만년설까지. 이것 저건 구경하기 좋은 게 주간 일본 상공 비행이다.
어머니도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셨는지, 멋지다는 말을 몇 번 반복하셨고. 일본이라는 국가가 참 착하다는 말도 하였다.
어? 왜 일본애들이 착해?
얘 내들 머리 위로 날아갈 수 있게 해 주잖아, 나 같으면 오지 말라고 쫓아 낼 텐데 말이야.
아뿔싸. 어머니의 예리한 지적에 나는 스쳐가듯 항공 자유 규약이 떠올랐다. 분명 배운 것 같은데, 잘 생각나지 하는 9가지 항공 규약. 그중에 영공 통과는 제1단계 자유 규약에 포함된다.
순서
항공자유화 협정
협정의 종류
제1 규약 영공통과
기타 사례
마무리
항공자유화 협정
항공사는 국가에 해당 협정을 맺음 으로써 운수권을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비행기가 당신네 국가에 가서 손님들을 내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이런 뜻이다.
말로는 굉장히 쉬워 보이는데, 자세히 알면 어려가지 케이스가 생길 수 있다. 그중 가장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겠다.
어느 날 갑자기. 제주도를 가려고 하는데, 검색해 보니 중동의 아랍에미레츠 항공기가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팔고 있더라. 이게 웬 꿀? 좋다고 탔다.
다른 사람들도 마구마구 탑승하였다.
알고 보니 아랍에미리트는 자국 내에서 싣고 온 저렴한 유가를 이용하여 서울 제주 구간을 계속 운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 있는 모든 항공사는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며, 유가 때문에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것이다. 또 한, 더 나아가 비 유하 지면 생각하자면 우리나라에서 내국인을 택시 영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이는 국내 택시 업계를 망쳐버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것은 '제9 단계의 자유 협정'을 뜻하며, 이런 협정에 의해서 항공산업을 키울 수 없는 국가도 수두룩 하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항공 경쟁력에 밀리면 안 된다.)
이런 규약들이 있습니다.
간단한 규약들을 설명드리자면,
1 규약 : 영공 통과의 규약. 해당 국가의 하늘길을 통과할 수 있게 해 준다. (물론 돈 낸다)
2 규약 : 기술 착륙의 규약 : 문제가 생겼을 때 랜딩 해도 된다.
3 규약 : 당신 내 국가에 우리 손님들을 하기 시키겠습니다.
4 규약 : 당신 내 국가에서 손님들을 태워서 우리나라로 데려오겠습니다.
5 규약 : 당신 내 국가에서 태운 손님을 제3국에 내리게 하겠습니다. (일본 탑승 -> 미국 하기)
이런 규약이다!
제1 영공 통과의 규약
어머니가 일본 상공의 풍경을 보며 좋아하셨는데, 이는 제1 규약 덕분에 안전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규약을 맺지 않고 해당 국가의 상공을 통과할 시, 미사일의 격추나, 해당 국가로 끌려가 강제 착륙하고 구금 대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난해, )
실제로 북한은 못 날아갑니다.
이러한 예제로 우리나라의 여객기는 북한 상공을 통과할 수 없고, 대부분의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러시아에 접근했다가 큰 사고 난썰- 예전에 우리나라 항공기가, GPS 가 없던 시절, 항로가 잘못돼 러시아 상공에, 자신도 모르게 침범한 적이 있고, 러시아 전투기가 우리나라 여객기를 사격할 뻔한 적이 있다.
또 한, 가끔 해당 국가의 영공을 쪼오끔 통과할 때 가 있는데 이때, 무조권 통과하면 돈 내는 경우도 있고, 이동한만큼 내는 마일리지 식도 있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계산해서, 항공사는 항로를 계산한다. (운항관리사님들 리스팩)
마무리
단순한 협정이지만, 개인에게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쁨을. 국가에게는 경제적인 이득을 줄 수 있는 항공 자율 협정이다. 상식으로 알아두면 매우 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