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드론자격증 취득기 - 3편

운이 좋았다. 3일 뒤에 있는 시험을 접수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험공부는 하나도 안했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하지? 조바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 글은 연재 취득기 입니다. 아래 목차를 확인하세요) 

학원선정과 시작 필기접수 및 시험 방법 필기시험 공부 드론연습 시작 – 호버링1 드론연습 시작 – 호버링2 드론연습 – 직진 및 후진 드론연습 – 삼각비행 드론연습 – 원주비행 드론연습 – 비상조작 드론연습 – 측풍접근 실비행시험 구술평가 취득후기 및 전망

3일 뒤, 우연히 시험자리가 생겨서 부리나케 문제집을 사러갔다.

필기시험을 빨리 보기 위해,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를 계속 방문하고 있었다. 원래는 2주뒤에 시험보게 되어있었으나, 해당일인 금요일 오후에 마침 3일 뒤인 월요일 시험 자리가 난 것을 보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직 드론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3일뒤 시험을 보는게 맞을까? 괜히 떨어저서 망신만 당하고 시험은 저 멀리 뒤에 보게 되는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내가 2주일을 아낄 수 있다면, 그동안 전전긍긍하지 않고 빨리 다른일을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이익이라는 생각에, 기존(2주뒤) 시험을 취소한 뒤 3일뒤에 있는 시험을 등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문제집은 무인멀티콥터 필기(2020) 가장 최신 문제가 많은 것으로 샀다.)

 

공부파트 – 무인항공기 정의

 

드론에 대한 흥미 덕분에 이 파트는 어렵지 않았다. 드론 기체에 대한 설명과 그 기반 시스템들 그리고 고장에 대해서, 비행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터리는 무슨 종류가 있는지. 이러한 항목들이 나온다. 시험에 대해 말하자면, 생소한 개념들도 있겠지만 이런것이 있구나 하고만 넘어가자. 왜냐면, 결국 시험에서는 주로 사용한는 ‘Li-Po’ 베터리만 나오고 다른것들은 잘 외워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공부파트 – 항공기상

고등학교 때 배운 기단과, 저기압 고기압의 진행 방향 정도가 나온다. 오랜만에 공부하면 다 잊은 지식들이기 때문에 리마인드 하고 가는게 좋다. 예를 들어 북반구에서 ‘고기압은 시계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라는 것들이다. 구름의 종류는 생소할지 모르는데 개수가 많지 않으니 몇개 외워두는 것이 낫다. 

공부파트 –  항공역학

물리에 시간에 관심이 있었다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관심이 없었어도, 이 분야에 나오는 물리법칙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걱정 할 필요가 없다. 베르누이 정리는, 시험에서 ‘전압 = 정압 + 동압’ 만 외워두자. 움직이는 압력과 정지해 있는 압력의 총 합은 같다. 그리고 속도가 느린 것이 압력이 높다. (나도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잘 못된 것이 있다면 댓글 바란다.) 

공부파트 –  항공 법규

어렵다. 또 한, 드론법이 2020년 5월경 부터 새로 재정 되었다. 하지만 시험에는 영향 없으니 걱정 말자.(드론법이 궁금한 분들은 포스트 아래 링크 확인). 실질적으로 중요한, 장치 신고와 변경, 안전성인증 그리고 벌금과 과태로에 대해서 묻는다. 공역도 생소하기 때문에 다소 난이도가 있으나… , 문제은행 풀이로 시험에 나오는 것만 (답만)외우자. 그 내용은 뒤에 설명 드리겠다. 

기출모의고사 7회 풀이

기출만 풀었다. 앞에서부터 정독 하려고 시험 보려고 했는데, 결국 시간이 부족했다. 맞은 문제는 처다 보지도 않았다. 틀린 문제들만 형광팬 칠해가며, 그 문제들만 서너번 돌렸다. 아 망한건 아닌가? 3일가지고 너무 깝쳤나 하고, 두려움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학원 원장님이 도움을 주셨다.

 

인터넷 모의고사 그대로 나와요.

학원 원장님이 해주신 말이다. 이거 신빙성 있는 싸이트인가? 맞지도 않는 옛날문제 몇개 갖다 놓고 시간낭비 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 되었으나, 원장님의 말을 듣고 안심하게 되었다. 실제로 시험문제와 거의 흡사하게 출시 되었고, 해당 모의고사 대여섯게 정도 보았을 때, 합격선은 넘는 것 같아서 시험을 맘 편하게 보러 갈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론정보도 정말 정리가 잘 되어있더라…

드론 문제은행 – https://www.mobilerobot.co.kr/

마지막 날은 결국, 세시간 밖에 못잤지만…

대기장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다. 마지막까지 어쩔지 몰라서 조마조마 했고, 대기실에는 마지막 책을 붙들고 한문제라도 더 보려고 했다. 나는 휴대폰으로 인터넷 모의고사를 틀린 문제만 계속 보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 이게 답이다 중얼거렸다.

시험장에서는 대부분 시험을 일찍 치르고 나온다. 시험시간으느 약 50분정도 되지만 실제로 시험보는 것은 20~30분 정도 되는 것 같고, 시간을 꽉 채우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공부하지 말고 난이도 조절을 조금 낮춰서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드론자격증 취득기 - 4편

 

매빅3 초보자는 절대 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