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플라이트(White Flight)는 주로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도시에서 일어났던 사회적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 현상은 주로 백인의 중산층 가정들이 도시에서 근거지를 떠나 교외 지역이나 인근의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지역으로 이주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유럽계 백인들이 주도했으며, 주로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관찰되었습니다.
화이트 플라이트는 여러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194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의 흑인 인구의 도시 이주로, 특히 유럽계 백인들이 거주하던 도시 지역에서 흑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겪은 불안감과 불확실성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백인들 간의 사회적 인종적 이동을 촉발시켰고, 이로 인해 백인 중산층 가정들은 자신들의 안전과 안락을 찾기 위해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요인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적 변화와 도시 재건사업에 따른 인프라 및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한 도시 주거비용의 상승이었습니다. 이는 주로 유럽계 백인들이 이주하는 도시 지역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이들은 주택 가격의 상승과 함께 도시의 과잉 인구와 밀도, 그리고 범죄율의 상승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교외 지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화이트 플라이트는 도시의 인구 구성을 급격하게 변화시켰으며, 이는 도시의 사회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도시의 백인 중산층이 떠나면서, 해당 지역의 공공 서비스 및 교육 시스템에 더 적은 자원이 투입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로 인해 도시의 주거 환경은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에는 경제적인 고립과 사회적인 분리를 초래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에 이르러서도 계속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일부 백인 중산층 가정들의 교외 이주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도시 계획 및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도시의 사회 및 경제 구조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