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나를 볼 때 마다 하는 소리가 있다.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다 해 봐도 마음이 허전할 때가 많을 테니, 마음이 부자가 되어라."
그 말만은 내가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내가 생각해도 어머니 말씀을 안 듣고 살다가는 인생이 더 심심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마음을 어떻게 하면 부자로 만들 수 있을까? 마음이 부자가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은데, 마음이 가난하면 더 이상 소망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음이 부자가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지만, 마음이 가난하다가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게 될 것이다.
마음의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다 해 봐도 마음이 허전한 것이 문제이다. 마음이 빈 것이 문제인데,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다 해 봐도 마음이 허전하다면 가난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더 가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다 해 봐도 마음이 허전하고 가난한 것이 문제라면,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다 해 봐도 마음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부자가 되면 그 때부터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다 해 봐도 마음이 가난한 것이 문제라면,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다 해 봐도 마음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부자가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은데, 마음이 가난하면 더 이상 소망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음이 부자가 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내가 볼 때, 마음이 부자는 될 수 없을 것 같다. 마음이 부자는 될 수 없을 것 같은 데,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더 가난하고 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것은 중요한 일 같지만, 마음이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마음이 부자인 사람보다 더 가난하고 더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것은 쉽고 간단한 일인데, 마음이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마음이 부자인 사람보다 더 가난하고 더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부자 되기를 바라면서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가난이란 물질적 가난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하여 부자의식이 없는 것을 말한다.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부자의식이 없는 사람이다. 부자의식이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가난한 의식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부자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나는 부자가 되기를 바라면서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하거나, 더 가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부자가 되기를 바라면서도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자기 자신에 대하여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하거나, 더 가난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부자 되기를 바라면서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하거나, 더 가난해질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것은 중요한 일 같지만,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것은 쉽고 간단한 일이다.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것은 마음을 잘 쓰면 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