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탈모를 겪었다. 치료 되었지만, 다시 빠질 것이다.

힘자산 2021. 12. 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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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를 겪는다. 격었다. 겪었었다. 겪을 것이다. 
나는 머리가 빠지고 있으며, 빠졌었으며, 다시 나고 있으며, 또 빠질 것이다. 치료 받고 있지만, 미래에는 탈모가 될 것이 틀림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도, 머리가 나서 신기할 정도다. 경험을 공유하고자한다. 

 

To be or not

 

순서

  • 가족력
  • 탈모 증상 확인
  • 원인규명
  • 두 곳의 다른 치료법
  • 장점 단점
  • 앞으로 나는
 

가족력

외할아버지가 대머리다. 외삼촌도 대머리다. 그리고 나는 어렸을 적부터 이마가 넓었다. 모계로부터 탈모 유전자가 전해 진다는 것. 대부분의 성인 남성들이 탈모를 겪는다는 것. 이것 저것 미루어 봤을 때. 내가 탈모를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였다. 그리고, 그것이 언제인가 중년일지, 20대 부터 시작 될지 아무도 몰랐다. 
결혼 전까지는 머리가 잘 붙어 있어야 할텐데. 항상 노심초사하며 지냈다. 다행이도 그 때 까진 버틸 수 있을 꺼 같았다.
 

탈모 증상 확인

항상 머리가 빠지니깐, 대수롭지 않게 서서히 줄어 들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어느날 수두룩 하게 머리가 빠지는게 티가 났다. 이거는 탈모 시작이다 라는것을 직감 할 수 있었다. 왠지모를 당연 한것이라는 체념과, 혹시나 모를 희망으로 피부과를 찾았다. 두피에 주사를 맞는게 이렇게 무서웠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편은 아니였다. 따끔 정도. 
 

원인 규명

원형탈모를 보고, 의사 선생님이 요새 스트래스 많이 받으시죠? 라고 물었다. 나는 섣불리 대답할 수 없었다. 사실 업무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 든 상태 였기 때문이다. 입사초기에 받았던 스트레스에 비하면, 지금은 일이 익숙해져, 고민 하나 없는 상태 였다. 그리고 애인과 재밌게 놀고 있으며, 월급은 많지 않지만, 생활을 이어 나가기에 충분한 조건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꿏은 회사탓 영향탓 상황탓 등등이 나에게 없었다.  그냥 그 시기가 온 것이라 생각했다. 
 

병원 두 곳의 다른 치료 방법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탈모가 아니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구멍 났던 머리에 머리카락이 새싹처럼 송송송 나왔고, 뿌듯함과, 기쁨이 있었다. 
이렇게 쉽게 낫는 일이였다니, 거꾸로 생각해보면, 예전의 나의 할아버지와, 삼촌은 이렇게 치료를 안받았으니 머리가 다시 낫지 않았겠구나 라과 생각했다.
그리고 성분은 단순했다.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본 결과 그냥 스테로이드제이다. 
나는 몸 약간의 곳에 태선이 있다. 태선이 뭐냐하면, 그냥 알레르기 반응이다. 몇년 달고 살다가. 그냥 건강해지면 낫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고집을 엄청 부리다가. 갑자기 심정의 변화가 찾아와 피부과 치료를 받으니, 정말 거짓말 처럼 사라졌다. 그 때 받은 약이 스테로이드이고, 많이 바른것도 아니다. 진짜 쥐똥 많큼 발랐다.  의학 기술이란 정말 놀라운가 보다. 

눈 오리도 머리카락이 없다

 

장점과 단점

첫번째 병원은 그냥 일반 주사기로 두피에 직접 넣었다. 효과도 좋았다. 
두번째 병원은 주사기 총 같은 걸로 약간 떨어진 위치에서 쐈다. 5CM 정도 되었으려나, 작은 용량이 넓은 범위에 골고루 약물이 퍼질 수 있게 되었다.
성능도 좋아보이고, 첫번 째 병원처럼 의사선생님의 스킬만, 불안하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었다.  
 

앞으로의 방향 

두번째 병원을 자주 찾아가고 싶지만(툴이 존재하고 사람이 많이 찾는 병원)
집은 가까우나, 예약하기 너무 어렵다. 대기도 너무 길다. 궃이 전문의 선생님이 아니라도 처방 및 치료 해줄수 있을 꺼 같은데 아쉽다. 
하지만 나는 그 병원을 부지런히 예약하고 찾을 것이다.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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