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 곧 일본 상공을 날 거야. 풍경 보는 재미가 쏠쏠해]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일본이 제일 낫다. 이번 여행에서 야간에 날아갈 때는 몰랐는데, 주간 비행으로 오니 일본 상공이 볼만하다는 것이 생각났다. 겨울이면, 하얗게 눈 덮인 산들과, 후지산 만년설까지. 이것 저건 구경하기 좋은 게 주간 일본 상공 비행이다. 어머니도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셨는지, 멋지다는 말을 몇 번 반복하셨고. 일본이라는 국가가 참 착하다는 말도 하였다. 어? 왜 일본애들이 착해? 얘 내들 머리 위로 날아갈 수 있게 해 주잖아, 나 같으면 오지 말라고 쫓아 낼 텐데 말이야. 아뿔싸. 어머니의 예리한 지적에 나는 스쳐가듯 항공 자유 규약이 떠올랐다. 분명 배운 것 같은데, 잘 생각나지 하는 9가지 항공 규약. 그중..
